현대차,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서 '박찬경 전시회' 열어

입력 2019-10-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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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이후의 삶과 미술 비판적 성찰…11월에는 주 1회 전문가 강연도

▲박찬경 작가의 작품 '해인(海印)'. 데이터 만능주의 현실을 시멘트 덩어리로 표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박찬경 작가의 작품 '해인(海印)'. 데이터 만능주의 현실을 시멘트 덩어리로 표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냉전과 분단, 민간신앙과 전통,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해온 박찬경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박찬경 작가는 평론가, 영화감독, 큐레이터, 사진가, 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대한민국 대표 중진 작가다.

2020년 2월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모임(Gathering)’ 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근현대사와 신화를 토대로 재난 이후의 삶과 미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영상, 필름, 병풍, 사진 등 9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석가모니의 열반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55분 분량의 신작 영화 '늦게 온 보살' , 액자 구조로 설치된 전시관 안에서 관람객들이 미술관 안의 또 다른 미술관을 다시 바라보는 '작은 미술관'을 비롯해 데이터 만능주의 현실을 시멘트 덩어리로 표현한 '해인(海印)' 등 다양한 신작들로 꾸며진다.

11월 8일부터 5주 동안은 매주 1회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전시 주제를 놓고 강연을 열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론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현대차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은 “박찬경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시선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통해, 현시대의 관점에서 과거를 뒤집어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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