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서울특별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교량에서 일어난 투신 시도는 2018년 430건, 올해(9월 기준) 376건 등이다.
투신시도자가 많은 상위 3개 교량은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순이다. 마포대교에서는 2018년 155명(당해 전체 투신시도의 36%), 2019년 116명(30.9%)의 투신시도가 있었다. 이어 한강대교는 2018년 60건(14%), 2019년은 44건(11.7%)의 투신시도가 있었다. 양화대교는 2018년 40건(9.3%), 2019년 22건(5.9%)의 투신시도가 있었다.
지난해 투신시도자 대부분은 20대·30대 청년층이었다. 2018년의 경우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255명 중 106명(41.6%)이 20대였다. 30대인 42명까지 포함할 경우 청년층의 비중은 58%까지 늘어났다. 10명 중 6명이 20·30 청년세대라는 얘기다. 특히 마포대교는 투신시도자 50.3%이 20대, 11.6%이 30대일 정도로 20대와 30대 청년 비중이 높았다.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182명의 중 91명(50%)이 20·30 청년들이었다. 마포대교는 투신시도자 116명 중 60명(51.7%)이, 한강대교는 44명 중 21명(47.7%), 양화대교 22명 중 10명(45.5%)이 20·30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지난 2년간 총 437명의 투신시도자 중 남성 249명(57%), 여성 150명(34.3%)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행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주요 자살동기는 정신적 어려움”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자살방지 대책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