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월 독일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1만1676대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인 4.8%를 기록했다.
판매량 순위도 7위를 기록해 독일 완성차 업체를 제외하면 포드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아우디(8위)와 르노(9위), 피아트(10위), 토요타(11위) 등 독일과 유럽, 일본 업체보다 순위가 앞섰다.
현대차의 독일 판매는 그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8년 5만1677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2012년 10만875대를 기록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이후 10만 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11만4878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6만295대를 판매하며 기록 경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9월 유럽 판매량은 5만256대로 11.0%, 기아차는 5만262대로 1.3%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9월 누적 판매는 42만9861대, 기아차는 38만9151대로 각각 0.8%, 0.9% 늘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 들어 9월까지 1.5% 역성장했지만, 현대ㆍ기아차는 소폭 성장세를 보여 2년 연속 100만 대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해 103만7596대를 기록해 유럽 시장 진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