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 접근하는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 사진.((도쿄 AP 연합뉴스) )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접근함에 따라 울산, 부산 등 국내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 앞바다에는 하기비스의 간접영향으로 강풍 경보와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부산에서는 강풍에 철판이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때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울산시 북구, 남구, 동구, 울주군 일대에 울산 앞바다 풍랑 경보를 발효하고 어선 출항을 금지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연안 해역의 위험구역에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13일까지 발령했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역시 14일까지 울진과 영덕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과선교에 설치된 철판이 강풍에 날아가 동해선 전차선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1대의 전동차가 전차선을 정리하는 1시간 30여 분 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오후 7가 돼서야 완전한 복구 및 열차의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부터 동해를 중심으로 시속 100k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최대 4~7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