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3명 가운데 1명은 ‘취업만 된다면 어느 기업이든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취준생 927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공기업', '대기업', '외국계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조사했지만 ‘취업만 되면 어디든’이라는 응답이 29.1%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기업(20.0%)’, ‘대기업(19.0%)’, ‘외국계기업(11.2%)’, ‘중견기업(11.1%)’ ‘중소기업’(9.6%) 순이었다.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좋다는 응답은 △고졸 이하 학력에서 46.0%로 특히 높았다. △초대졸 학력 취준생은 36.4%로 비교적 그 비중이 낮았으며, △4년제 대졸은 19.5%로 두드러지게 낮았다. ‘대기업(24.9%)’과 ‘공기업(22.9%)’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 중이란 응답은 △4년제 대졸 그룹에서 높았던 반면, ‘중소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은 △고졸(14.3%) 그룹이 △4년제 대졸(7.3%) 그룹의 약 두 배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봐도 남성 역시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이 26.1%의 비중으로 1위를, 여성의 경우도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이 32.0%를 차지했다.
만일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기업에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잡코리아의 질문에 적지 않은 취준생들이 ‘취업 반수’를 선택했다. 응답자 중 42.5%가 ‘일단 합격한 회사에 들어간 뒤 재취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기업이든 합격하는 곳으로 출근하겠다(32.4%)’가 2위를 차지했다. ‘취업 재수를 해서라도 목표 기업에 취업하겠다’(15.1%) 등이었다.
취준생들이 난감하게 느끼는 취업준비 항목 1위는 ‘면접에서의 자기소개(61.6%, 복수응답 가능)’였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자소서 도입문장(36.5%)’과 큰 격차였다. 3위는 ‘영어 등 어학점수, 외국어 능력 개발(35.4%)’이 4위는 ‘직무 적합성•역량 개발(24.1%)’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인적성 검사(21.7%)’, ‘기업 정보분석(15.0%)’, ‘면접 복장, 메이크업 등 외형(13.9%)’, ‘기업 입사지원서의 선택항목 작성(12.7%)’, ‘AI채용(11.0%)’, ‘블라인드 이력서(10.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