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부정률도 같이 올랐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주째 긍정 평가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2019년 10월 1~2일 설문조사 한 결과 42%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P) 상승, 부정률도 1%P 상승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긍정률은 30대 60%, 40대 52%, 20대 45%, 50대 33%, 60대 이상 30% 순이다. 부정률은 50대 64%, 60대 이상 62%, 20대 43%, 40대 42%, 30대 3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5%가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60%).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 잘함'(16%), '검찰 개혁'(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인사(人事) 문제'(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6%), '국론 분열/갈등'(4%) 등을 지적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변함없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