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케이콘(KCON)’을 앞세워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처음 시작한 케이콘은 관람객 1만 명에서 올해 29만 명까지 성장하면서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달 28일~29일 이틀 간 태국 방콕 내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인 ‘임팩트 아레나·국제전시장’에서 진행된 ’케이콘 2019 태국‘에 4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미국, 프랑스, UAE, 호주, 멕시코 등지에서 개최해온 세계 최대 K컬처 컨벤션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일본 도쿄, 7월 미국 뉴욕, 8월 미국 LA, 태국 방콕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이라는 최고경영진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시작한 케이콘은 전체 누적 관객 수가 110만 명을 돌파했다.
CJ ENM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태국에서 케이콘을 진행, 태국 관객들과 소통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K-컬처의 확산도가 높은 시장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한류 확산에 중요한 전략적인 국가다. 케이콘 2019 태국 지난해보다 2배 커진 컨벤션장에서 2.7배 많은 117개의 컨벤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K-팝, K-뷰티, K-푸드 등 K-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간대 별로 진행했다. 또 개최지인 태국의 관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컨벤션 프로그램을 준비, 현지 관객들에게 K-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지난 해 태국 케이콘 방문객 중 10대와 20대 여성 관객이 약 88%를 차지해 올해 태국 케이콘에서는 K-뷰티 및 여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모아 ‘케이콘 걸즈’를 선보였다.
케이콘은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케이콘 태국에서 CJ ENM과 중소벤처기업부,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은 유망 중소기업 30개사의 태국 진출을 지원했다. 행사 하루 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태국 및 인근 국가에서 78개사의 바이어가 참여, 40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 케이콘 컨벤션장에는 중소기업들의 별도 부스도 마련,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제품들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CJ 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 중인 상생혁신 프로젝트인 ‘프로덕트 101’ 그룹 연합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101개 스타트업 중 글로벌 진출에 적합한 20개 사도 케이콘에 함께 해, 총 50개 중소기업이 태국에서 콘텐츠와 한류 소비재의 동반진출을 꾀했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케이콘을 개최, 지역과 장르를 넘어 세계인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