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충주공장 요실금 언더웨어 생산 설비 투자

입력 2019-09-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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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디펜드 수출용 언더웨어 제품 생산 모습.(사진제공=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디펜드 수출용 언더웨어 제품 생산 모습.(사진제공=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2012년 충주공장에 요실금 언더웨어 생산 설비를 투자한 지 7년 만에 추가 투자를 시행했다. 이번 투자는 요실금 언더웨어 ‘디펜드’가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수요가 크게 확대됐고, 해외 시장에서의 주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요실금 언더웨어 2호기 투자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보다 혁신적인 제품의 공급 기회를 확보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제3공장 소재지인 충주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충주공장에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 설비 증설을 서두른 배경에는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변화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는 2012년 충주공장에 제조설비를 투자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후 연 평균 매출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년비 24%의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이 2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요실금 언더웨어는 잠재 시장 규모가 20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요실금 제품 매출의 큰 성장은 시장이 커진다는 의미 외에도 사회 활력도와도 관계가 있다. 요실금을 겪는 사람들이 이로 인해 생활이 위축되기 보다는 요실금 언더웨어를 사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생리대가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에 큰 기폭제가 됐던 과거 사례와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요실금 언더웨어가 필수품이 되면서 취급 채널도 시중 대형매장 위주에서 이커머스 채널, 전화판매, 편의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12년부터 디펜드 매출 일부를 ‘공유가치 창출-시니어 일자리 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시니어사업부문은 현재까지 함께일하는재단 등에 총 50억 원 이상의 시니어일자리 기금을 기탁해 38개의 시니어 비즈니스 소기업 육성과 함께 65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해 왔으며, 시니어시설에 심리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 육성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지난 26일에는 함께일하는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 서울지회와 ‘소셜시니어벤처 설립 및 지원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 확장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민간, 공공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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