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플라잉카' 개발 본격화…NASA 출신 신재원 박사 영입

입력 2019-09-30 09:30 수정 2019-09-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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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ㆍ사업추진 전담할 'UAM 사업부' 담당 예정

▲신재원 신임 현대차그룹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신재원 신임 현대차그룹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할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를 신설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UAM사업부를 총괄할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의 베테랑급 전문가로, 미 항공우주국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신재원 부사장은 “미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분야 등 다양한 항공 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제 현대차그룹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설된 UAM사업부는 비행체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20년 내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원 부사장은 1989년 미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 2001년 항공연구본부 본부장, 2004년 미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을 거쳤다.

입사 19년만인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해 항공우주국의 모든 항공연구와 기술개발을 관리하는 최고 위치에 올랐다. 이후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신재원 부사장은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과 우버, 보잉, GE,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끌어내는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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