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QLED 명칭 갑론을박 벌이는 삼성ㆍLG

입력 2019-09-29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해외에선 문제가 없다고 결론" LG "삼성 논점을 흐리는 주장하고 있어"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 전시됐던 삼성 QLED 8K TV 풀라인업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 전시됐던 삼성 QLED 8K TV 풀라인업 (사진제공=삼성전자)

TV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 LG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QLED TV 명칭 사용과 관련해 양사가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삼성 QLED TV를 처음 출시한 후 주요 국가에서 광고심의기관을 통해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에 양자점(퀀텀닷) 소재의 필름을 입힌 TV를 QLED라고 명명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의 QLED라는 명칭이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들 오인케 한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국가에서 QLED라는 명칭이 전기발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논쟁이 있었다”며 “하지만 각국의 광고심의기관 모두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7년 7월 호주에서는 경쟁사가 ACB(광고심의기구)에 전기발광을 의미하는 QLED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CB는 같은 해 10월 전기발광 방식만 QLED로 볼 수 없다고 이 주장을 기각했다.

이외에도 2017년 미국에서는 경쟁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QLED는 일반적인 LED TV일 뿐이라며 QLED라는 명칭은 소비자의 오인을 초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비방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같은 해 8월 NAD(미 광고국)에 경쟁사의 근거 없는 비방 광고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NAD는 다음 해 3월 타사에 해당 광고를 중단하라는 권고 조처를 내렸다.

▲독일 베를린에서 6~11일까지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6~11일까지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논점을 흐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LG전자는 이날 “해외에서 QLED 명칭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주로 광고 심의에 관한 것을 뿐 공정위 판단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체계, 광고내용, 소비자 인식이 서로 달라, 공정 당국의 판단과는 별개의 사례를 끌어들여 논점을 흐르지 말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58,000
    • +3.87%
    • 이더리움
    • 4,410,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51%
    • 리플
    • 811
    • -0.12%
    • 솔라나
    • 291,100
    • +2.25%
    • 에이다
    • 809
    • -0.25%
    • 이오스
    • 781
    • +6.84%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2.52%
    • 체인링크
    • 19,440
    • -3.48%
    • 샌드박스
    • 405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