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패션 브랜드, 이유 있는 ‘쇼룸 컬래버’

입력 2019-09-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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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빈폴 손잡고 연말까지 ‘홀리데이 체크룸’ 운영… 브랜드 인지도↑ 고객 재미

▲신라스테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과 협업해 연말까지 광화문점과 역삼점 객실에 ‘홀리데이 체크룸’을 운영한다.(사진제공=호텔신라)
▲신라스테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과 협업해 연말까지 광화문점과 역삼점 객실에 ‘홀리데이 체크룸’을 운영한다.(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 객실이 유통, 패션 기업의 ‘쇼룸’으로 변신하며 마케팅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과 협업해 올 12월 31일까지 신라스테이 광화문과 역삼 객실에 ‘홀리데이 체크룸’을 운영한다. 이번 콘셉트룸은 빈폴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그린체크’라는 자전거와 함께 ‘빈폴’을 대표하는 컬러 이미지를 내세웠다. 신라스테이의 모던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객실에 ‘빈폴’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 문양 로고와 시그니처 체크 패턴, 초록색으로 꾸며져 이색적인 분위기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과 협업해 연말까지 광화문점과 역삼점 객실에 ‘홀리데이 체크룸’을 운영한다.(사진제공=호텔신라)
▲신라스테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과 협업해 연말까지 광화문점과 역삼점 객실에 ‘홀리데이 체크룸’을 운영한다.(사진제공=호텔신라)

이처럼 호텔과 브랜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객실 컬래버레이션은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스테이는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퓨어 그린룸’, 한샘의 ‘키즈룸’ 등을 선보였는데 90% 이상의 객실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 측은 “단순히 숙박시설이 아닌, 가장 트렌디한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호텔의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업종 간 컬래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관계자 역시 “빈폴 론칭 30주년을 맞이해 주고객인 2030세대는 물론 잠재 고객들에게 호텔이라는 의외의 장소에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호텔과의 협업은 브랜드 로고, 시그니처 디자인을 담은 아이템으로 객실을 꾸미고,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상품을 기프트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가 전방위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스케이프는 이마트의 남성 편집숍 쇼앤텔과 ‘서머 팝업’을 운영했다.(사진제공=레스케이프)
▲레스케이프는 이마트의 남성 편집숍 쇼앤텔과 ‘서머 팝업’을 운영했다.(사진제공=레스케이프)

앞서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도 올 여름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로 여름 패키지를 구성한 바 있다. 레스케이프가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여름패키지로 기획한 ‘서머 팝업’ 중에서 ‘팝스타일링 존’의 경우,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를 통해 2개월여간 구성했다. 이마트의 남성 편집숍 쇼앤텔을 비롯해 케일라베넷의 드레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속 모자, 레쿠의 쥬얼리, 왓아이원트의 구두,델레스트의 가방 등 다양한 브랜드 소품과 라페르바의 메이크업 제품이 구비됐다.

레스케이프 마케팅팀 김모란 슈퍼바이저는 “서머 팝업의 팝스타일링 존은 호텔을 찾는 고객이 실제로 브랜드를 체험하면서 호텔 투숙의 경험을 즐거움으로 채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브랜드로서는 인지도 상승 효과, 호텔에게는 새로운 경험 요소 확보, 고객에게는 재미를 제공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패션레포츠담당 쇼앤텔팀의 조윤희 팀장은 “레스케이프의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쇼앤텔의 유러피안 감성이 맞아 떨어져 컬래버를 기획했다” 고 말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 이외에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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