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세포 응용 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기업 바이오솔루션은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첫 환자가 경희대병원에서 성공적인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에 따르면 25일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윤경호 주임교수 집도로 50대 환자에게 카티라이프의 첫 투여가 이뤄졌다. 관절경 수술로 진행해 약 20~30분 만에 이식 수술을 모두 마쳤다.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는 환자 자신의 늑연골 조직에서 분리한 연골세포를 바이오솔루션 GMP 시설에서 약 5~7주 배양 기간을 거쳐 구슬 형태의 초자연골 조직으로 만든 바이오 의약품이다. 카티라이프를 연골 손상 부위에 채워주면 최종적으로 반영구적 연골조직으로 재생되며, 카티라이프에서 분비되는 항염인자를 통한 염증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티라이프는 연골 결손의 원인이나 환자의 연령에 상관없이 환자 자신의 세포로 연골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기존의 단순 세포 증식기술을 뛰어 넘어 세포 증식 및 무지지체 조직공학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시점부터 젊은 연골조직의 특성을 갖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성공한 임상 시험에서 결손부위의 채워짐 정도가 48주 동안 100% 완전히 복구되는 환자가 90% 이상으로 월등한 구조적 재생효과가 확인됐으며, 5년의 추적 기간 후에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유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약 387만 명으로, 이 중 K&L 등급 2~3에 해당되는 약 64%가 카티라이프 대상 환자로 추정된다.
첫 환자 수술을 집도한 윤경호 주임교수는 “이전에도 유사한 치료제들이 있긴 했으나 카티라이프는 연골조직을 만들어서 이식한다는 점에서 관절 연골층을 재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포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첫 환자의 치료를 시작으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외상 등 연골의 소실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카티라이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판권 계약 완료 시 바이오솔루션의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