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대형마트 가운데 최저가 생수 판매를 선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PB(자체브랜드) 생수 ‘바른샘물’ 2ℓ 짜리 6병을 1850원에 상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형마트 3사 중 최저가다. 이와 함께 스페셜 점포에서는 같은 생수를 1780원에 판매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제품을 기간 한정으로 1590원에 판매해 왔다. 이는 대형마트가 벌이고 있는 ‘물 전쟁’에 참전하면서다.
당시 이마트가 가장 먼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3탄’ 행사의 일환으로 2ℓ짜리 6병을 1880원에 상시 판매를 선언했고, 이어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X6개’를 1650원에 판매하며 맞불을 놨다. 다만, 롯데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로 행사 기간에 제한을 뒀다. 뒤이어 홈플러스 역시 일주일 동안 생수를 1인 2묶음 한정으로 159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행사 기간 이후에도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X6개’를 계속해서 1860원에 팔기로 하면서 홈플러스 역시 내부적으로 상시 가격 인하로 가닥을 잡고 관련 사안을 검토해 왔다.
관건은 역시 가격이었다. 같은 용량의 생수를 이마트가 1880원, 롯데마트가 1860원에 책정하면서 홈플러스 역시 가격을 고심했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점포를 통해 이미 1880원에 ‘바른샘물’ 2ℓ 짜리 6병을 팔고 있었다. 스페셜 점포의 생수를 일반 매장에 들여와 판매만 하면 되는 구조다.
특히 홈플러스가 팔고 있는 생수의 제조사는 경기 연천과 경남 산청을 수원지로 하는 백학음료와 산청음료로,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직접 가격 비교가 가능한 만큼 가격 결정을 고심해오다 대형마트 최저 가격으로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서 26일부터 ‘바른샘물’ 2ℓ짜리 6병을 1850원에 판매에 돌입한다”면서 “대형마트 최저가로 계속해서 이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