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우리나라 법조의 발전 방향과 미래를 그려나갈 IBA 연차 총회 개회를 알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전을 통해 "한국은 법치주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1700만 개의 촛불로 헌법정신을 되찾고 국민의 주권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법치주의 전통과 법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BA 서울 총회는 전 세계 6000여 명의 법률가가 참여하고 200여 개 세션에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정보 교환이 이뤄진다. 총회 마지막 날 개최되는 '법의 지배 심포지엄'을 통해 법치주의 확립과 인권 옹호를 위한 전 세계 법조인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참가 변호사 단체와 로펌은 리셉션과 각종 미팅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얻게 된다.
변협은 국내외 법조계 교류 기회를 얻기 위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 IBA와 공동으로 법조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에 관해 토론한다. 영국 법조 단체와 양국 법제 및 현안을 소개하는 공동 세미나가 개최되고, 법의 지배 심포지엄은 무료로 개방해 IBA 서울총회에 등록하지 않은 회원들도 국제교류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호라시오 베르나르데스 네토 IBA 회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