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현대ㆍ기아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등 나머지 3사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들어 국내 시장 점유율이 5개 완성차 업체 중 80%, 수입차 업체를 포함하면 70% 이상을 기록 중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0위권 안에 현대차가 6개, 기아차가 4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는 7만422대 판매된 트럭 현대차 포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6% 늘었다.
전체 2위이자 승용차 중 1위는 6만5091대가 팔린 현대차 그랜저다. 그랜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3% 줄었다.
그랜저의 뒤를 6만4755대 판매된 현대차 쏘나타가 근소한 차로 따랐다. 쏘나타는 3월 8세대 모델이 선보인 후 5월에 1만3376대, 6월 9822대가 팔렸고 7월과 8월에도 8000대 이상 판매됐다.
쏘나타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45.2% 늘었다. 7월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이달 터보 모델이 새로 선보인 데 따라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싼타페는 5만8339대 판매돼 전체 4위이자 SUV 중 1위를 기록했다. 싼타페 역시 작년 동기보다는 판매가 18.4% 줄었다.
4만4134대 판매된 카니발은 전체 5위이면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다. 작년 동기보단 14.7% 줄었다.
6위에는 현대차 아반떼(4만2505대)는 전체 판매순위 6위를 기록했다. 아반떼 역시 작년 동기보단 판매가 17.4% 감소했다.
지난해 말 새로 출시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3만7466대 판매되며 7위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주문 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노사가 추가 생산에 합의한 상태다.
8위에는 기아차 쏘렌토(3만3323대)가, 9위에는 기아차 모닝(32753대)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쏘렌토는 28.6%, 모닝은 18.0% 각각 줄었다.
10위에는 6월에 페이스리프트로 찾아온 기아차 K7 프리미어(3만2070대)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