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하는 ‘마라’ 열풍이 불면서 마라탕, 마라훠궈, 마라샹궈 등 마라 관련 요리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프랜차이즈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마라 요리의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라면 판매량 순위 분석 결과 지난 7월 선보인 ‘삼양 마라탕면’은 출시 초기 43위에서 8월 21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풀무원 생면식감 마라탕면’ 역시 8월 23위를 차지하는 등 마라탕면이 라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잇기 위해 냉동만두에 마라소스를 접목시킨 ‘동원 마라만두’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홈플러스가 마라 관련 이색 상품을 만들어보려는 고민 끝에 동원F&B에 먼저 제안해서 기획됐다.
동원 마라만두는 화끈한 마라 소스에 만두소를 가득 채워 풍부한 식감까지 살린 교자형태의 냉동만두 상품이다. 마라 소스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는 점을 활용해 만두소를 오징어와 주꾸미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굽거나 쪘을 때에는 마라의 매운맛과 쫀득한 만두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마라 만둣국이라는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전국 140개 매장 및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7990원이다.
석지영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최근 마라 소스를 활용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동원F&B와 손잡고 전에 없었던 마라만두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냉동만두에 마라 소스를 접목한 동원 마라만두가 마라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