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체중 높을수록, 남성은 낮을수록 치매에 취약"

입력 2019-09-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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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치매환자 코호트 기반 융합 데이터베이스(DB) 및 파일럿 플랫폼 구축' 연구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여성은 체중이 높을수록, 남성은 낮을수록 치매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된 ‘치매환자 코호트 기반 융합 데이터베이스(DB) 및 파일럿 플랫폼 구축’ 연구에서 남녀별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질본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남녀 1322명(남자 774명, 여자 548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심장대사 위험요인과 대뇌피질 두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당뇨·비판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이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감소하기 쉽고,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대뇌피질 두께 감소가 많이 나타났다. 대뇌피질 두께 감소는 치매환자뿐 아니라 정상인에서도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 인자다. 대뇌피질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여성은 비만(BMI≥27.5kg/㎡)인 경우 대뇌피질 두께 감소율이 1.9~6.3%에 달했으며, 낮은 교육 연수(6년 이하)도 두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반대로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대뇌피질 두께 감소율이 4.2%로 높았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이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더 얇아질 수 있고, 이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되므로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남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으로 국제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10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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