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블록체인으로 자율주행 해킹 막는다

입력 2019-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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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2019-09-17 17:00)에 <이투데이>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전자가 블록체인을 이용해 군집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집 주행은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에서 10여 대의 대형 트레일러가 적당한 간격으로 두고 줄지어 자율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군집주행이 가능해지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로 약 40㎞ 구간의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문제는 군집 주행에서 외부 해킹으로 일부 차량이 이탈하고, 블랙박스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3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각 차량의 데이터 보안을 높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군집주행 차량 제어 기술 개발 및 이를 자율주행에 접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군집 주행하는 각 차량의 블록체인 데이터 해시값(식별 불가능한 형태의 데이터 지문)을 비교해 변조된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다. 또 외부의 해킹에 대응해 해킹된 차량을 검출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해당 차량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도 있다.

기존 1, 2세대 블록체인은 암호 화폐 또는 단순 거래 기록만을 블록에 기록해 사용했다. 반면 3세대 블록체인은 처리 속도가 향상되고 저장 용량이 증가해 데이터와 프로그래밍 코드를 추가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세대 블록체인은 금융 거래를 넘어 차량의 자율주행 또는 사물인터넷(IoT)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 주행차는 주행과 관련된 기술적인 완성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소한 보안 취약점이 차량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보안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자율주행차 보안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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