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청약 당첨자의 평균 가점이 61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1.5점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 당첨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면적 84㎡B형과 108㎡에서 나왔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 최고 32점 △부양가족 최고 35점 △저축기간 최고 17점 등 총 84점이 만점이다.
이 단지 전용 59㎡는 A·B·C형에서 모두 당첨 커트라인이 69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들 주택형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 59㎡는 분양가가 5억 원대 중반으로 저렴했던 게 수요자들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용 84㎡ 당첨 커트라인은 A·B·C형이 59점, D형이 58점, E형이 47점이었다.
같은 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와 ‘철산역 롯데캐슬&SK뷰’는 평균 당첨 가점이 각각 57.3점, 55.6점을 기록했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49㎡와 55㎡의 당첨 커트라인이 각각 47점과 49점으로 40점대를 기록했지만, 면적이 넓을수록 커트라인이 높아졌다.
59㎡는 A형과 B형의 커트라인이 각각 58점과 60점, 75㎡는 A형과 B형이 각각 65점과 61점을 기록했다. 이 단지 청약 최고점은 77점으로, 59㎡A형에서 나왔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 ‘철산역 롯데캐슬&SK뷰’도 전용 59㎡ A형과 B형의 당첨 커트라인이 각각 49점, 46점으로 40점대를 기록했지만, 전용 70㎡와 84㎡의 당첨 커트라인은 각각 65점과 67점으로 더 높았다. 이 단지 당첨 최고점(74점)도 59㎡A형에서 나왔다.
특히 송도국제E5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전용 80㎡의 당첨 최저점이 74점, 최고점이 79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당첨 가점이 높아진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신축 물량에 대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분양보증 심사 기준 적용으로 분양가가 낮아진 것도 청약 열풍의 원인으로 꼽힌다. HUG는 지난 6월 말부터 고분양가 심사 기준을 강화했고, 이에 따라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