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D턴족' 대신 'J턴족' 뜬다..."J턴족 '호캉스' 예약률 쑥"

입력 2019-09-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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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라호텔)
(사진제공=신라호텔)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가 ‘D턴족’에서 ‘J턴족’으로 변화하고 있다. ‘D턴족’은 귀성 후 집으로 돌아오는 경유지에서 남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추석 대세로 떠오른 ‘J턴족’은 귀성 후 또 다른 지역에서 연휴를 즐긴다는 점에서 ‘D턴족’과 같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까지 함께 모시고 가까운 지방으로 떠난다는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추석은 비교적 짧은 데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여행 수요가 줄며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근교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늘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한 공간에서 놀이와 휴가, 식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호캉스’가 60~70대 시니어들에게도 확산되면서 호텔 업계는 이번 추석 ‘J턴족’의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라호텔은 전국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의 추석 연휴 예약 추이를 확인해본 결과, 울산과 천안, 제주 등 지방에 있는 호텔의 ‘J턴족’이 특히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추석 호텔 예약 중 자녀가 본인 이름으로 부모님 객실까지 함께 예약한 비중을 분석해본 결과, 울산, 천안, 제주 등 지방에 있는 호텔에서 ‘J턴족’ 비중이 크게 올랐다. 천안과 제주 신라스테이의 'J턴족' 비중은 지난해보다 10~15% 증가하는 추세였고, 특히 울산 신라스테이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신라호텔도 8일 현재까지 접수된 추석 연휴의 예약 중 'J턴족'의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도 ‘J턴족’의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니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의 경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식음업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평소에는 알뜰 여행을 하던 자녀 세대들도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값이 더 나가더라도 좋은 객실과 서비스에 비용을 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매력이 높은 ‘J턴족’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들도 다양한 가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조부모와 부모, 자녀까지 3대 여행을 위한 ‘해피 쓰리 제너레이션(Happy 3 Generation)’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에는 어르신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온돌 객실 ‘테라스 룸’이 2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라스 룸’ 중 일부 객실은 객실 창밖으로 정원과 바로 이어져 있어 아이들도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내 집 앞마당처럼 편하게 뛰어놀 수 있다. 또 9~11월 중 평일에 투숙하는 고객 중 선착순 5팀에는 레저 전문가가 호텔 사진 명소에서는 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숨비 포토 프로그램’도 무료 특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울산 신라스테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아이 러브 울산’ 패키지를 선보였다. 지난 7월 산림청이 지정하는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은 다양한 테마와 수변생태정원 등을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울산 신라스테이에서 태화강까지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호캉스’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천안 신라스테이가 선보이고 있는 ‘마켓 인 더 시티’ 상품은 부모님은 물론, 어린 자녀까지 동반한 가족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해 호텔 근처에 있는 천안중앙시장에서 간식도 먹고, 아이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켓 인 더 시티’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 2매 △GS칼텍스 주유권 1만 원권 1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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