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ㆍ LG CNS, 나란히 인공지능 신기술 발표

입력 2019-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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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와 LG CNS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등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으로 물류 상황 분석에 이용했고, LG CNS는 자연어 처리 축적 데이터를 배포해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5일 삼성SDS는 '첼로 테크페어(Cello Tech Fair) 2019' 행사에서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사업자와 물류 협력 확대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S의 첼로스퀘어는 글로벌 물류 운영 노하우와 AI, 블록체인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가 내제된 첼로(Cello) 플랫폼으로 항만 혼잡도를 분석해 선박 도착 예정일을 화주에게 제공함으로써 내륙운송과 원활하게 연계 해준다.

첼로 플랫폼의 인공지능으로 통해 확보한 선박일정을 연계해 의류 전문 쇼핑몰 피피비스튜디오는 배송 상품명, 주문수량 등의 주문정보 입력과 지역별 최적 배송사 선정을 자동화해 물류 업무 효율화한 사례를 공개했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와 다양한 협업 모델을 발굴하여 국내 기업이 해외 e-Commerce 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인공지능(AI)의 자연어 이해를 위한 한국어 표준데이터 10만여 개를 제작해 업계에 무료로 개방했다.

언어 AI 개발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와 유사한 개념인 AI 학습용 표준데이터가 필요하다.

해외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제작한 영문 표준데이터가 존재해 AI 개발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는 한국어 표준데이터가 없어 영문을 번역하거나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위키백과 정보를 기반으로 AI 학습용 한국어 표준데이터 7만 개가 탑재된 '코쿼드 1.0'을 제작해 AI 업계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코쿼드 2.0'은 한국어 표준데이터를 7만 개에서 10만개로 확대하고, 단답형에서 장문의 답변이 가능한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강화한 버전이다.

예들 들어 '서울특별시의 특징은?'이라는 질문에 '도시 중앙 으로 한강이 흐르고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의 여러 산들로 둘러싸인…'이라는 장문의 답을 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현신균 LG CNS 부사장(CTO)은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AI 언어 개발 분야에서 내부적으로 쌓은 데이터를 AI 업계 전체에 개방해 국내 AI 연구자들 간 상생을 위한 AI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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