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함께하자”

입력 2019-09-05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라오스 발전 정책과 신남방정책 간 시너지 모색

▲라오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비엔티안/연합뉴스)
▲라오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비엔티안/연합뉴스)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은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아세안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구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라오스의 국가 발전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잘 조화해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2002년 총리 재직 당시 한국을 방문해 첫 최고위급 인사교류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줬다”며 “동시에 북한을 방문해 남북 간 가교역할을 했고,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라오스는 자원이 풍부하고, 아세안 물류허브, 아세안의 배터리로 불릴 정도로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오늘 정상회담으로 양국 국민 간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고, 상생·번영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비엔티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비엔티안/연합뉴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내년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먼저 양 정상은 라오스의 발전 정책과 신남방정책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양국 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협력을 강화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삼상정책’ 및 ‘내륙연계국가 정책’ 간 연계를 통해,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삼상정책은 3개 중추적 기관인 주·군·마을 단위의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권한을 중앙부처에서 지역 단위로 이양함으로써 지역개발을 통한 지방분권화 도모하는 정책이다. 또 라오스는 5개국과 접경하며 아세안 내 유일 내륙국으로서 현재 내륙연계국으로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인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의 라오스 내 확대 시행을 환영하면서,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및 한·메콩 관계 도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라오스가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지지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분냥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 중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209,000
    • +4.5%
    • 이더리움
    • 4,453,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2%
    • 리플
    • 819
    • -1.21%
    • 솔라나
    • 304,500
    • +7.07%
    • 에이다
    • 841
    • -4%
    • 이오스
    • 779
    • +2.1%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00
    • -2.91%
    • 체인링크
    • 19,710
    • -2.62%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