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태국 우리의 영원한 우방…한류 경쟁력 다시 한번 확인”

입력 2019-09-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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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민 미소 오래 기억날 것”…태국 방문 마치고 미얀마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전 태국 육군 대령 아폰 우타까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방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전 태국 육군 대령 아폰 우타까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방콕/연합뉴스)
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태국은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양국은 미래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흘간의 태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미얀마로 출발하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콕은 활기가 넘친다. 짜오프랴야강에는 많은 배가 오가고, 사원의 고요함과 시장의 떠들썩함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다”며 “곳곳에서 관광 대국 태국의 매력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태국 순방 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행사는 국가인증 상표를 단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태국 국민에게 소개하는 ‘브랜드 K’ 론칭 행사였다”며 “한류 문화가 더해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한류 문화를 통해 우리 제품을 좋아하고,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며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했고, ‘아리랑’을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도 자랑스러웠다”며 “중소기업이라 브랜드 파워에서 밀렸지만, 이제 국가인증 브랜드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 바탕에 ‘메이드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가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은 즐겁게 드라마와 케이팝(K-pop)을 만들고, 기업인들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는 신뢰 있는 외교 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어울려 어떤 일도 가능하게 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서 참전용사들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달아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쁘라윳 총리 내외와 태국 국민의 미소가 오래 기억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이용해 미얀마 수도 레피도에 도착해 윈 민트 대통령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의 정상회담 등 사흘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미얀마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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