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3년 9개월 만에 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지난 3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풍부한 수주잔고에 주택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이 더해지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다.
영업 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한신평은 전망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번 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BBB+)으로 평가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연이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3조 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했다.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조 8992억, 영업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이뤄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 및 대규모 개발사업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 중 수요 예측을 진행할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