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아리아나 그란데, 오른쪽이 '포에버21' 광고 모델.(출처='7Ring' 뮤직비디오, '포에버21'의 광고 캡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인이 설립한 미국 의류 업체 '포에버21'(Forever21)을 상대로 12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한국인 출신이 운영하는 포에버21이 광고 계약을 거절한 후 자신의 이미지를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란데 측은 전날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포에버21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라일리 로즈'가 새 광고 캠페인에서 그란데와 비슷한 모델을 캐스팅해 'thank u, next' 5집 앨범 표지와 '7 Rings' 뮤직비디오를 무단 도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에버21 측이 최소 30개의 이미지·비디오 등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1984년 창업한 포에버21은 자라, H&M 등과 함께 글로벌 패스트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한인 업체이다. 전 세계 매장 수는 약 715개이다. 포에버21은 2016년 기준으로 매출이 약 40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