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가 최수정 마케팅ㆍ영업기획 상무를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 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브랜드매니저에서 시작해 대표이사가 된 첫 번째 내부 발탁 인사이기도 하다.
미국 UCLA 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를 전공한 최 사장은 삼성 미국 법인과 한국 마즈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2006년 환타 및 스프라이트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탄산브랜드 총괄 매니저를 거쳐 2013년 마케팅 상무로 임명됐다. 지난해부터는 마케팅 외에 영업 기획 및 관리 업무까지 총괄하며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씨그램, 조지아커피, 토레타, 씨앗음료 ‘아데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최초의 건강기능식품인 ‘태양의 신체건강 W차’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종합음료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최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FIFA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스폰서쉽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 활동, 커피 코카-콜라, 얼려먹는 환타, 액상 스틱 커피 등의 혁신적인 신제품도 선보였다. 시즌별 맞춤형 메시지와 한정판 디자인 등의 패키지 마케팅 도입, 모바일 트렌드에 맞춘 코-크 플레이앱 출시 등 각 브랜드별 독자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탄산, 비탄산 제품의 균형있는 성장을 견인했다.
최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우리나라 음료 시장의 특성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음료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음료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