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89개사의 해외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433개사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가 27일부터 양일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출길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주관한 ‘K-Business Day 2019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가 27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우수 생활산업 제품의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중기중앙회 그동안 실시한 다양한 수출상담회를 하나로 묶어 브랜드화한 것으로, 해외 진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및 뷰티케어, 식품, 생활용품 등의 프리미엄 생활산업 품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올해엔 23개국 89개사 해외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433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중소기업 433개사는 89개 해외바이어와 총 1300여 건의 1:1 수출 상담을 실시한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등 10개의 중소기업 단체가 협업해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산업 그룹인 리야다 그룹(Reyada Group) 및 베트남의 수입 및 유통 업체인 리타보(Ritavo)등 빅바이어들과 현지 대형유통망 밴더들이 참가했다.
이날 상담 부스에서 만난 베트남 화장품 유통업체 ‘K-뷰티’의 관계자는 “오늘 8개, 내일 10개의 한국 중소기업과 미팅을 앞두고 있다”며 “베트남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 미팅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부스뿐 아니라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시하는 쇼룸(Show-room), 다양한 상품을 트렌디하게 디스플레이한 쇼케이스(Showcase) 등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중국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으로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네추럴 메이크업 브랜드 주레오코스메틱의 양영미 대표는 “우리회사의 네추럴 메이크업 제품 컨셉이 바이어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수출상담을 계기로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화장품 유통회사인 바이오하야트의 매니저 자리나 씨는 “한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제품에 관한 관심과 기술 신뢰도가 높은 편이며, 화장품 수입 의존도도 높아 한국기업이 진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며 “품질력과 가성비가 좋은 천연성분의 안티에이징 제품 중심으로 계약 체결 예정”이라고 밝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대외여건이 악화하면서 새 수출 동력 확보가 요구돼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다변화와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구매력 높은 바이어들을 지속 발굴해 K-BUSINESS DAY를 중소기업 대표 수출상담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서승원 부회장을 포함해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윤여동 글로벌헬스케어사업조합 이사장, 윤주택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