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실적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동우 대표이사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자사주를 각각 3000주씩 총 6000주를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수 매입과 관련해 “실적 개선을 위한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공세에 이어 백화점, 대형마트까지 가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0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31.5%나 급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양판점 위기가 가시화한 상황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해 실적 부진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소싱하고,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를 확대해 지속해서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터키 브랜드 베코,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쿠진아트, 독일 브랜드 세버린 등 다양한 나라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결합 매장 ‘옴니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옴니스토어’는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상품을 매장 내 전용 태블릿으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옴니존’과 프리미엄 가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구리역점을 시작으로 12개점을 리뉴얼 오픈했고, 올해 30개점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롯데백화점 안산점에 ‘하이마트 프리미엄’을 열었다. 530평 규모 매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채우고, 카페 등 휴식 공간을 꾸몄다. 올해 말에는 잠실점을 리뉴얼해 국내 최대 규모 매장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도 강화한다.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 앱에 고객 참여형 플랫폼인 ‘차세대 라이프스타일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주거 공간 인테리어 콘텐츠를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취급 상품을 꾸준히 늘리고 다양한 판촉 행사들과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