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자상한 기업’ 5호 우리은행 선정…"5년간 2.1조원 혁신성장 펀드조성"

입력 2019-08-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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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여성경제인의 저력을 믿고 우리은행이 여성기업인의 창업지원 및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우리은행,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부터 중기부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자발적 상생협력)한 기업’ 시리즈 다섯 번째로, 우리은행이 여성경제인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명에 따라 성사됐다.

1차 자상한 기업인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에 이어 △2차(포스코-벤처캐피탈협회) △3차(신한금융그룹-벤처기업협회) △4차(KB국민은행-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이 자발적 상생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중앙회가 100억 원, 기술보증기금이 1000억 원 등 총 110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에 나서고, 우리은행이 그에 맞는 금융대출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대상 기업은 여성인증기업, 여성벤처기업, 여성이노비즈 인증기업 등이다.

우리은행은 또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해 수수료를 면제해 주거나 최대 1.2%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또한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억 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자에 대해 우리은행 혁신금융투자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우리금융그룹사(우리은행 앵커투자자)와 함께 3000억 원을 출자해 5년간 2.1조원 규모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무료 컨설팅 지원을 펼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서 여성기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차별관행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에서도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며, 민간에서도 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면 여성경제인의 성장과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세 기관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 여성기업인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은행은 147만 여성기업인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양질의 기업컨설팅 제공으로 여성기업,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의 경우 재무, 세무 분야에서 경영상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어 우리은행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컨설팅과 금융‧투자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여성기업 생산제품을 둘러보는 동시에 여성기업에 대한 실질적 컨설팅 강화를 위한 ‘여경협 15개 지회장과 우리은행 15개 지역 영업본부장’의 매칭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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