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촉발된 글로벌 'R(경기침체)의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16일 오전 긴급 시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정책관,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과장 등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한때 연 1.623%까지 떨어지며 2년물 미국채 금리(연 1.634%)를 밑돌았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ㆍ중 무역 분쟁, 홍콩 시위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시장 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