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이 상반기 판매 실적이 우수한 동반성장 협약기업 10곳에 총 2억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했다. TV홈쇼핑 업계에서 실적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14일 오후 2시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 가운데)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상반기 협약기업 인센티브 시상식’을 가졌다. CJ ENM 오쇼핑부문과 상반기에 목표대비 120% 이상의 실적을 거둔 협약기업 10곳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지난 3월 28일 CJ ENM과 동반성장위원회가 업계 최초로 체결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의 일환이다. 판매 수익을 협력사와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로, 협력사들은 실적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날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은 곳은 의류제조업체인 더엘컴퍼니로, 골프웨어 '세서미스트리트' 판매를 통해 상반기 목표를 35.8% 초과 달성하며 4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2015년 11월에 론칭한 세서미스트리트는 남성 위주의 골프웨어 시장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된 여성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8월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경모드’, ‘우인어패럴’, ‘대경아이엔씨’ 등도 각각 120%가 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각각 3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팀웍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라며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이 시혜(施惠)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J ENM은 인센티브 시상 외에도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무료방송 강화 등 홈쇼핑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혁신 주도형 동반성장 모델 통해 올해부터 3년간 총 834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가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사업구조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