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현재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7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자문사 선정 일정의 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5년 체결한 삼성과 한화 간의 주식 매매계약서에 따라 2021년 4월 30일까지 IPO를 해야 한다. 다만 한화의 요청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다.
2분기 지분법 이익에 대해서는 전 분기 대비 647억 원 감소한 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보수로 인한 제품 판매량 감소, 공장 가동 정지, 주요제품 시황 악화 등으로 주요 지분법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며 지분법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의 수익과 관련해 "정확한 금액은 알려드릴 수 없지만 한화토탈의 경우 공장 사고,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소폭 적자 전환했으며 한화종합화학의 경우 PTA의 시황이 좋아서 영업이익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한화케미칼은 미국 태양광 공장이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생산·판매가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램프 업 작업을 진행해왔고 7월부터 목표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생산,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규 투자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C5 석유수첨수지 신설, PVC-VCM 증설, 리테일 부분 광교점 등 당사는 영업이익률 10% 내외 또는 그 이상이 예상될 때 투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은 시황이 변동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선 수익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리테일 사업의 광교점 투자는 브랜드 경쟁력, 상권을 봤을 때 수익성이 10% 내외가 기대되는 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3742억 원으로 5.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