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환경부가 7일 서울 종로 SK서린사옥에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날 양측은 5개 수상팀에 상패를 전달하고 상금으로 최대 1000만 원을 수여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모전 아이디어에서 최종 3개 팀을 선발해 최대 3억 원의 육성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국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가 시상자로 나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환경부와 함께 지난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실시한 이번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무려 130개 업체 및 예비 창업자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소무나’가 차지했다. 소무나는 정차 중인 냉동탑차가 시동을 켜두지 않더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냉동 트럭의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 오염을 방지한다.
아울러 향후 차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친환경 운송 관리 플랫폼 등을 만들 계획을 제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패션 의류를 만드는 ‘몽세누’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아프리카 빈곤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요크’ △폐기된 광물 찌꺼기를 재활용해 빗물이 잘 투과하면서도 튼튼한 보도블록을 만드는 ‘바라 세라믹’ △분해가 잘 되는 쌀과 우뭇가사리로도 내구성이 뛰어난 빨대를 만드는 ‘자연에 버리다’ 등 총 3팀이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시상한 업체를 포함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 영향 등을 고려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 사회적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최대 3억 원의 육성지원금을 지급하며, 사업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도 연계, 회사를 빠르게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달성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