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마늘 가격 폭락에 농가 돕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마늘 가격 정상화를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피마늘(1개)’을 1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준비 물량은 총 60톤가량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피마늘(난지, 10kg)’의 도매 가격은 3만8983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만6009원보다 3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도 가격 하락폭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은 올해 마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마늘 재배 시기에 평온했던 날씨로 작황이 매우 좋았고, 지난 수 년간 마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마늘 재배 농가들이 늘어난 것도 생산량 확대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8만 8000톤으로 추정되고, 평년보다 27.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백승훈 채소 MD(상품기획자)는 “마늘 시장이 풍년이지만 넘쳐나는 재고로 눈물짓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통마늘 구매 수요를 크게 높여 마늘 소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에도 더 많은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