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2019년 세계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29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위에서 한 계단 오른 수치다.
KISTEP 통계브리프는 정책 이슈와 연계한 통계지표 분석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매년 연구혁신분야의 통계를 재해석‧재가공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18위였지만 매년 꾸준한 상승을 거듭해 2016년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12위로 한계단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다시 11위자리를 회복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투입 순위는 10위지만 산출 순위는 13위로 나타났다. 총 7개 부문 평가항목 중 종합순위인 11위보다 낮은 부문은 ‘지식 및 기술 성과’(13위), ‘인프라’(15위), ‘창의적 성과’(17위), ‘제도’(26위) 부문으로 전략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혁신지수 1위 국가는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67.2)가 차지했으며 스웨덴(63.7), 미국(61.7), 네덜란드(61.4), 영국(61.3)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14위(54.8)에 올랐으며 일본은 15위(54.7)로 평가됐다.
안지혜 KISTEP 부연구위원은 “복합지수는 측정하고 싶은 현상에 따라 설계를 달리할 수 있고, 측정 목적에 따라 분석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며 “각 기관별로 발표하는 순위 자체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추세관리와 연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