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인의 매도 속에 202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6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전 거래일 대비 14.13포인트(0.69%) 하락한 2024.5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20선마저 붕괴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했다.
기관이 1208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인이 각각 774억 원, 491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04억9500만 원, 251억3100만 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컨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인위적인 감산을 하진 않겠다고 하자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특히 반도체 종목들이 발표 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2.41%), 보험(1.13%), 전기가스업(0.89%), 통신업(0.63%)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28%), 전기전자(-2.14%), 제조업(-1.15%), 대형주(-0.8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선 LG화학(0.90%)과 SK텔레콤(0.81%)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3.68%)이 가장 많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2.53%), 삼성전자우(-2.76%), 현대차(-1.17%), 현대모비스(-1.23%), 네이버(-0.36%), 신한지주(-0.68%) 등도 함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73%) 오른 630.18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55%)와 휴젤(-1.19%)이 하락한 반면 CJ ENM(2.16%), 헬릭스미스(3.40%), 신라젠(0.57%), 메디톡스(0.29%), 펄어비스(1.96%), 케이엠더블유(6.78%), SK머티리얼즈(1.42%)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