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중생 실종 조은누리 양, 8일째 수색中…엄마, 인터뷰서 "딸은 일정 장소 벗어나지 않아"

입력 2019-07-30 10:39 수정 2019-07-30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청주상당경찰서)
(사진제공=청주상당경찰서)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다.

30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 명이 조 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소방청 수색견 5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 대가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 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 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조 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258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키 151㎝에 보통 체격의 조 양은 실종 당시 회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를 입고 회색 아쿠아샌들을 신었다. 또 머리를 뒤로 묶고 파란색 안경 차림이었다.

경찰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조 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조 양에 대한 수색 전단을 배포했다.

한편 조은누리 양 엄마 A 씨는 지난 2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딸 좀 꼭 좀 찾아달라"라며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고 한 뒤 실종됐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뒀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적장애가 있지만)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아이는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밖에서 아이와 다닐 때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다닐 때는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면서 "(아이는)1~2분 안에 찾는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딸에 대해 "아이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 일반적인 대화 모습으로 보면 소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33,000
    • +1.12%
    • 이더리움
    • 3,542,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0.13%
    • 리플
    • 787
    • -1.13%
    • 솔라나
    • 193,700
    • -1.53%
    • 에이다
    • 473
    • +0%
    • 이오스
    • 696
    • +0.14%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0.84%
    • 체인링크
    • 15,180
    • +0.4%
    • 샌드박스
    • 370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