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강원지역 최대 무역항인 동해항 노후항만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실시한 ’동해항 북부두 1단계 구간 개축공사‘를 7월까지 마무리하고 8월부터 부두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동해항 북부두 1단계 구간은 1979년 2월에 개항한 동해항의 최초 시공구간이다. 준공 후 30년이 경과돼 격년주기로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보강했으나 구조물 내구연한(사용가능 기한)의 도래, 자연재해 대처기준 강화, 선박 대형화 등 항만환경의 변화로 대규모 보수·보강이 불가피했다.
이에 해수부는 장기적인 부두의 사용성, 기능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잔교의 전체 구조물을 개축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동해항 북부두 1단계 개축공사에는 총사업비 402억 원이 투입돼 1단계(681m) 구간을 기존 잔교식 부두형식에서 중력식 부두형식으로 개축하는 사업으로 2014년 10월 착공했다.
잔교식 부두는 바다위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콘크리트ㆍ철판 등으로 상부시설을 설치한 접안시설을 말하고 중력식 부두는 토압ㆍ수압 등의 외력을 벽체 중량 등으로 저항하도록 축조된 접안시설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동해항 북부두 1단계 구간의 안전등급이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돼 내구연한이 크게 증가하고 향후 화물부두의 활용성을 고려할 경우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동해항이 환동해권의 중심이자 북방교역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1970~80년대에 지어진 전국의 노후항만 기반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해 안전한 항만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