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나눔의료'로 우즈베키스탄 환자 고관절 수술 지원

입력 2019-07-25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즈베키스탄 환자 7명 2주만에 자가 보행...“혼자 걸을 수 있게 도와준 한국에 감사”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퇴원 전 의료진들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퇴원 전 의료진들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나눔 의료로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25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7명의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현지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워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찾았다.

힘찬병원은 고관절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들로 수술팀을 꾸렸다. 집도에 참여한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의 경우 고관절염과 무혈성 괴사, 이형성증 등 복합 질환으로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라며 “비정상적으로 다리 길이 차이가 나거나, 관절이 틀어져 생긴 변형 문제를 바로잡고,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입국할 때는 휠체어를 탔지만,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입라기모바 샤훌로(IBRAGIMOVA SHAKLO) 씨는 “움직이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자유롭게 활동하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힘찬병원의 의료진들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2주 만에 자가 보행이 가능해진 환자들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며 유일하게 배운 한국어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의료 수준이 낙후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의 환자가 상당하다”라며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 의료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춘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개원을 기념해 100명의 현지 환자에게 나눔 의료를 진행하는 계획으로 7명의 수혜자가 1차로 치료를 마쳤으며, 오는 9월경 2차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환자들과 담당 간호사들(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환자들과 담당 간호사들(힘찬병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58,000
    • +3.76%
    • 이더리움
    • 4,438,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68%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5,000
    • +3.29%
    • 에이다
    • 815
    • +2.13%
    • 이오스
    • 779
    • +6.28%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1.65%
    • 체인링크
    • 19,500
    • -2.89%
    • 샌드박스
    • 407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