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공항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만족 56%

입력 2019-07-24 09:49 수정 2019-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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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 4.4%...면세쇼핑, 편의시설, 대중교통 확대 필요

(자료제공=제주항공)
(자료제공=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이용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에 절반 이상이 만족하고 있지만, 면세쇼핑, 편의시설, 대중교통 확대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고객 6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8%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만족한다’ 했고,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선할 부분은 ‘면세쇼핑’(29.7%)과 ‘편의시설 확충’(25.7%), ‘대중교통’(14.3%)을 꼽았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에는 출국장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판매 품목이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취항과 함께 상대적으로 부족한 무안국제공항의 면세쇼핑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화장품과 전자제품, 패션, 건강식품 등 200여 개의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내 면세점을 무안 기점 국제선(도쿄∙후쿠오카 제외)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 교통수단에 있어서 전체 응답자의 73.3%가 무안국제공항에 올 때 자가용을 이용했으며,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이용’은 20.1%였다.

1800여 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는 점과 상대적인 대중교통 이용 불편함 등이 자가용 이용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4.3%가 ‘대중교통’을 꼽은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려 요소가 ‘거리가 가까워서’(78.7%)였던 것을 고려할 때 대중교통 확충 등 공항 접근성 개선은 무안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8.7%)이 처음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했으며, ‘2번째’(24.4%)와 ‘4번째’(9.1%)가 뒤를 이었다.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전에는 주로 ‘인천국제공항’(77%)과 ‘김해국제공항’(9%)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운항하고 있는 10개의 국제선 노선 중 가장 가고 싶은 노선에 대한 질문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21.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베트남 다낭’(15.9%), ‘필리핀 세부’(15.6%)가 뒤를 이었다.

이들 노선 모두 동남아 지역 휴양지 노선으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들의 경우 휴양지 노선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에 개설이 되길 희망하는 노선을 묻자 국내선의 경우 ‘김포’(4.7%), ‘인천’(4.4%), ‘부산’(4.3%) 순으로 응답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괌’(5.2%), ‘삿포로’(3.5%), ‘오키나와’(3.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안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이용객 634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3.9%P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무안국제공항에서 모두 27만 2400여 명의 국제선 여객을 태워 전체 이용객 35만 5500여 명의 76.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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