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보호된 유기·유실 동물은 12만1077마리로 전년(10만2593마리)보다 18.0% 늘어났다. 개가 9만1797마리(75.8%)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만8090마리(23.2%), 토끼 등 기타동물 1190마리(1.0%) 순이었다.
구조·보호된 동물 중 1만5745마리(13.0%)는 원래 주인에게 인도됐고 3만5614마리(29.4%)는 새 주인에게 입양되거나 기증됐다. 그러나 2만8990마리(23.9%)와 2만4509마리(20.2%)는 각각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됐다. 주인을 찾는 동물보다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치는 동물이 더 많은 셈이다.
정부는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동물보호센터를 늘리고 동물 등록제를 강화했다. 지난해 각 지자체에 등록된 반려견은 130만 4077마리로 1년 전보다 14만6617마리(39.8%) 늘었다. 다만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9곳으로 2017년 293곳에서 소폭 줄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총 1만3491곳으로 동물 미용업(4726곳), 동물 판매업(4056곳), 동물 위탁관리업(3654곳) 순이었다.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는 1만6609명이었다.
검역본부 측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자체 및 동물 보호단체, 관계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