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쏙쏙] ⑯ 선데이토즈,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시대 연 선구자

입력 2019-07-21 17:36 수정 2019-07-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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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개화기를 알린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 서비스 회사다. 2009년 설립된 선데이토즈는 PC 기반의 캐주얼 게임 개발사로 게임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모바일기기의 확산과 그에 따른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모바일게임 개발과 환경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2년 7월 첫 모바일게임 출시작 ‘애니팡’은 3매치형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당시 대중화하고 있던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과 함께 필수적인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게임 개화기를 알린 주인공 = IT 기반의 새로운 문화 코드가 되었던 ‘애니팡’은 단일 게임으로 다운로드 3700만 건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선데이토즈 역시 벤처 창업, 성공의 대표 사례가 됐다. ‘애니팡’과 선데이토즈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가능성과 함께 게임산업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흥행 이후 애니팡 IP를 활용한 다양한 퍼즐, 캐주얼 게임 출시에 나서며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애니팡’ 출시 반년 만인 2013년에는 ‘애니팡 사천성’을 출시했으며 그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후 ‘애니팡2’,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3’ 등 애니팡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데이토즈는 게임마다 시즌 단위의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선데이토즈의 게임 서비스 전략은 제품 주기가 짧다고 알려진 모바일게임, 특히 캐주얼 장르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애니팡’ 8년, ‘애니팡2’ 6년, ‘애니팡3’ 3년 등 애니팡 시리즈는 서비스 연차 합계가 17년에 달함에도 이들 게임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국내 오픈 마켓의 퍼즐 부문 매출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로 고객 만족, 매출 다변화로 성장 위한 환경 구축 =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애니팡2’의 연이은 흥행 이후 달라진 국내 시장의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애니팡’ 이후 선데이토즈의 성장 정책은 매출 및 사업 다변화, 서비스 확대로 요약된다. 실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IP에 집중된 게임 라인업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등 신작으로 확장하는 등 외부의 인기 IP를 도입하며 대중성에 기반한 캐주얼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은 애니팡 IP 외의 새로운 IP로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첫 흥행작이라는 사례와 함께 매출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 작품이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 매출의 10%가량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을 쌓고 있는 점은 선데이토즈의 새로운 성장점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에서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구조로 진행되는 게임 내 광고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로 안착되고 있다.

이외에도 선데이토즈는 게임별로 매주 또는 격주 단위의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캐주얼, 퍼즐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규 콘텐츠의 빠른 공급, 서비스로 고객들이 원하는 재미와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 실제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애니팡3’의 경우 시즌 2에만 2000개가 넘는 방대한 퍼즐 스테이지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 시스템과 UI(이용자 환경)을 개선한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고객 지향형 서비스는 주요 모바일게임의 하루 이용자가 150만여 명이라는 대중적 인기와 함께 선데이토즈만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애니팡 이후, 글로벌 시장서 캐주얼 게임의 성공담 준비 = 애니팡 시리즈 이후의 변화와 성장동력을 찾는 선데이토즈는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HTML5 기반 카지노 게임 ‘슬롯 메이트’로 가능성을 확인한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의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데이토즈플레이’는 연내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주와 아시아권에서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선데이토즈가 최근 인수한 유망 게임사인 ‘링스게임즈’는 정통 카지노 게임에 특화된 게임 개발, 서비스 회사로 해외 시장에서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킬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선데이토즈의 미래를 가늠할 다양한 신작과 서비스들을 올 하반기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 ‘디즈니팝’은 일본과 아시아에 출시되며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에 이은 해외 시장에 안착한 2호 게임에 도전한다. 4분기에는 애니팡 시리즈의 기술, 서비스력이 집약된 가칭 ‘애니팡 A’, 내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터너사의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송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 IP들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이 국내와 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앞으로의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IP의 게임은 물론 외부 IP 게임과 다양한 모바일게임들로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개발과 서비스, 기업 문화 등 글로벌 게임 산업의 중심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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