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디의 고성능 버전 RS 브랜드가 출범 25주년을 맞았다. 아우디의 고성능 버전은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브랜드 출범을 앞두고 벤치마킹했던 대상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17일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RS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독일 현지에서 스페셜 모델도 선보였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는 S와 RS 두 가지다. S버전은 BMW의 M, 메르세데스-AMG 등과 경쟁하는 고성능 브랜드다.
RS는 S보다 한 단계 윗급이다. 고성능 버전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사실상 일반 공도 위를 달리는 레이싱카에 가깝다. RS라는 브랜드명 역시 레이싱 스포츠(Racing Sport)'의 심오함을 담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 브랜드 출범을 앞두고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를 벤치마킹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i30 N라인이 대표적이다. i30 N라인의 경우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은 베이스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고성능 N버전에 사용되는 다양한 디자인 터치를 고스란히 가져와 달았다. 그래서 N이 아닌 'N라인'이다.
앞서 아우디 역시 엔진은 기본형과 동일하되 고성능 S버전의 디자인과 옵션을 가져다 'S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다.
출범 25주년을 맞은 RS브랜드는 이런 일련의 S브랜드의 경계선을 훌쩍 넘어 궁극적인 고성능을 추구한다. BMW M버전과 메르세데스-AMG를 앞서는 것은 물론, 양산 브랜드 가운데 초고성능을 지향한다.
때문에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수동변속기가 더 인기다.
최근 독일 네카줄름 아우디 포럼에서 열린 RS 25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익숙한 양산 모델들과 함께 독특한 RS 모델 14대가 나란히 공개되기도 했다.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아우디 스포트 GmbH 사장은 “모든 RS 모델에는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대한 아우디의 열정이 드러나 있다”며 “지난 25년 동안, 아우디 RS 모델은 일상 생활의 완벽한 동반자로서 고객들에게 순수한 감성과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제공해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