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캠핑족을 겨냥해 구이용 돼지고기, 소고기 등 상품을 기획 판매한다.
이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비비큐 파티' 스테이크 행사를 열고 각종 구이용 돼지고기와 소고기, 스테이크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토마호크 스테이크 세트'를 1팩에 1만9800원(400g, 미국산, 냉장)에 판매한다. 5000팩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세트는 전용 소스 3종과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함께 포장됐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과거 인디언들이 사용했던 돌도끼인 '토마호크'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둥그렇게 잘라낸 등심 부위에 기다랗게 망치 손잡이처럼 갈비뼈가 붙어 일명 '망치 스테이크'로도 불린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소의 갈비와 등심 부위를 갈비뼈를 따라 길게 도려낸 형태로 일반 정육점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고, 스테이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판매점에서 주로 맛볼 수 있다. 두께 2cm로 두툼하게 썰어내 캠핑용 그릴 등에 구우면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 수요가 높아지는 BBQ용 돼지고기도 같은 기간 모둠 형태로 기획해 판매한다. 'BBQ 돼지고기 모둠(1.5㎏팩, 캐나다산, 냉장)'은 삼겹살 500g에 목심 500g과 항정살 500g을 5~6인분 분량으로 한 팩에 구성한 것이 특징이고, 가격은 2만4800원이다. 두께도 바비큐 구이에 적합하도록 12mm 내외로 두툼하게 썰었다.
20일부터 판매하는 'BBQ 소고기 모둠(900g팩, 호주산, 냉장)'도 척아이롤 300g과 오이스터 블레이드 300g, 치마살 300g으로 구성해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했다. 가격은 2만9800원이다.
이 밖에 18일부터 24일까지 한우 에이징 등심 1등급, 1 등급도 각각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0%를 추가 할인한다. 40% 할인 적용가 기준 1등급 등심은 5280원(100g), 1 등급 등심은 6480원(100g)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가 비비큐용 육류를 내놓은 이유는 두꺼운 두께의 정육들이 육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데다 휴가철에는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각종 향신료와 양념을 시즈닝한 '시즈닝 스테이크'를 선보인 데 이어 두께 3~3.7cm로 일반 스테이크보다 1.5배가량 두꺼운 일명 '돈 스파이크 스테이크'를 내놓는 등 스테이크 대중화에 힘쏟고 있다. 그 결과 등심 부위 매출 가운데 '스테이크 컷'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5%에서 2018년 40%대로 8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마트 이소민 축산 바이어는 "이마트는 스테이크 대중화를 위해 별도의 스테이크 존을 운영하고 설도, 척롤, 앞다리 등 새로운 부위의 요리들을 지속 제안하고 있다"며 "휴가철에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미식 문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