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IBK기업은행은 부행장 2명, 지역 본부장급 9명을 포함해 2148명의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라며 "창립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의 노력에 화답하려는 김도진 은행장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부행장으로 김윤기 검사부장이 준법감시인으로,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이 기업고객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윤기 부행장은 디지털, 카드, 사회공헌, 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기업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재홍 부행장은 풍부한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영업통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화성, 시화공단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로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을 실현한 지점장 5명과 경영전략, 정도경영,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제연구 등 각자의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4명이 승진했다.
이와 함께 40대 젊은 지점장과 역량 있는 여성 관리자를 다수 등용하고, 조직의 허리 역할을 수행할 책임자급 승진 인원을 확대해 미래 변화에 대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팀장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은 53%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이라며 “일ㆍ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한 여성 관리자 후보군이 조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조직 효율화'와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했다.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ㆍ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으며, 비이자 수익ㆍ글로벌ㆍ디지털 유관부서와 'IBK BOX(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등 전략사업 부문에 인력을 증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인사”라며 “효율성․성장성에 초점을 둔 인력 재배치로 ‘100년 은행, IBK'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