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택시장에서는 유독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때문에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들에선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 많은 관심과 함께 청약 성적도 양호한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김포 통진, 부산 가야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최소 10년 이상 신규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서울 여의도에서는 14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2005년 ‘여의도 자이’ 분양 이후 오랜만에 분양 물량이 나오는 셈이다.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1303가구(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849실) 규모다. 우선 오피스텔이 이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후분양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포 통진에서는 무려 20년 만에 1군 브랜드 새 아파트가 내달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했던 ‘마송현대1차’가 지난 1997년 입주한 이후 첫 분양이다. 그동안 임대아파트는 종종 공급됐지만 올해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나오기까지 무려 20년이 걸린 것이다.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될 이 단지는 김포에서도 마지막 택지지구로 알려진 마송지구 B-6블록에 들어선다. 총 574가구(전용면적 66~84㎡) 규모로 전 세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진구에서 오랜만에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2008년 같은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롯데캐슬이 분양된 이후 11년 만이다.
가야동 가야3구역을 재개발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로 총 935가구 중 640가구(전용면적 59~102㎡)가 이달 일반에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특정 지역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공통점과 함께 브랜드에 있어서도 3개 단지 모두 10대 건설사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