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종, 내년까지 업황 둔화 지속 전망”-삼성증권

입력 2019-07-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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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및 지출 부진으로 당분간 유통업종의 업황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유통업 경기가 올해 반락하면서 2020년까지 전년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소득 및 지출 의향에 대한 전망이 어둡고, 전체 소비 내 서비스지출 및 비소비지출 비중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산업의 외형 성장이 제한될 때 경쟁 심화는 필연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로 견조한 매출 성장셀르 유지할 업체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내수가 부진할 때는 외국인 수요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웨이상(중국의 소상공인) 견인 수요 성장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21%, 10% 성장하며 내수 부진의 일부를 상홰해줄 것”일며 “이미 한국 면세점은 의도치 않게 중국 온라인 유통업 밸류체인에편입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들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마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신흥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침류력이 낮은 음식료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타겟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로선 음식료품 시장 경쟁 노출도가 높은 업체를 회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사업 역시 현금흐름 창출과는 무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업종간의 결합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히려 단순 유통업종 내 점유율 확대보단 사업영역의 확대가 주가 재평가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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