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日무역보복, 자율주행 핵심분야 이상無”

입력 2019-07-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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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율주행 기술 日보다 앞서…기술과 부품수급에서도 확고한 독립

▲지난 1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자동차기술 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자동차기술 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2차 수출제한이 예고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자율 주행 핵심기술에서는 확고한 독립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일본 무역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0일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기술센터장(상무)는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어떤 일본기업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에 관해 일본산 부품을 사용하거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일본에 훌륭한 자동차회사들이 많다”면서도 “현대차가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양산하는데 영향을 줄만큼 핵심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전혀 영향이 없느냐”는 재차 질문에 “전혀없다라고 말해도 좋을만큼 전혀 영향이 없는 상태”라며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만큼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것은 물론 수많은 빅데이터를 통해 기술 안정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아가 전날 단행한 연구개발본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일환으로 현재 분산돼 있던 연구조직을 한 곳으로 통합, 기술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선행개발 연구팀을 다음 주부터 서울 삼성동 오토웨이 사옥으로 옮긴다.

장 센터장은 “그동안 현대차그룹 자율주행기술발은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에 분산돼 있었지만 선행연구 담당 부서를 모두 서울 삼성동으로 일원화 할 것”이라며 “삼성동을 자율주행 기술개발의 중요한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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