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안락사' 소신 발언…SNS상에선 '설전'

입력 2019-07-05 17:02 수정 2019-07-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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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강형욱 인스타그램)
(출처=강형욱 인스타그램)

'개통령'으로 유명한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SNS상에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강형욱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에게 물렸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위로가 도움이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앞서 발생한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에 대해 "안락사해야 옳다"라고 소신 발언한 것에 대해, 설전이 펼쳐지자 재차 이를 담은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강형욱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최근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에 35개월짜리 여자아이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개가 경력이 좀 많다. 이 사람 저 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다. 보통 제가 말하는 사냥의 끝은..."이라며 최악의 경우 불의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충고했다.

강형욱은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 그리고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다.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 된다"라고 견주를 비판했다.

또한 "만약 저분이 키우지 않았다면, 어렸을 때 교육을 잘 시켰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강형욱의 발언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교육하지도 않고 안락사라니 반려견은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본인이라면 안락사 시킬까", "설채현 수의사는 안락사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게 더 옳은 것 같다"라는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짜리 폭스테리어 한 마리가 35개월 어린아이를 물어 크게 다쳤다.

이 개는 올 1월에도 초등생 남자아이의 주요 부위를 물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비난이 일며 일부에서 '안락사 조치' 의견이 일자 견주는 SBS를 통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라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자신도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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