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60건…역대 최다

입력 2019-07-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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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승인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경기 41건, 서울 10건, 인천 5건

(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올해 상반기(1~6월)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지자체와 관리기관에서 최초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의 건수는 총 60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48건보다 25%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처음 시행된 1970년 이후 상반기 최다 승인 건수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082개소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다. 과거에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 경기ㆍ서울ㆍ인천 등 수도권 인근에 몰려 있었다. 경기지역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서울(10건), 인천(5건) 순이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공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올해 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다수 예고돼 있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지금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 ‘한강 DIMC’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갈산동에서는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천테크노밸리 U1 센터가 공급된다. 경기 하남미사지구에서는 ‘오픈 플랫폼’을 접목한 ‘더 프론트 미사’가 공급된다.

오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향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며 “지식산업센터의 규모감과 입지뿐만 아니라 교통망, 배후 수요 등이 탄탄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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